2022년 6월17일(금요일)
약3개월만에 통영 갯바위 낚시를 나가본다.
유류가 인상으로 낚시배 이용료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예전에 3만원했던 배삯이 지금은 4만원 그것도 4인기준으로 준내만에 갈 수 있다.
이번에 3명 출조에 통영 외부지도 15만원 배삯을주고 다녀왔다.
낚시배 선장은 그렇게 요금을 받아도 남는것이 없다고 한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유류값이 인상되고 있고
차량 유지하기가 겁이날 정도이니까.
이번출조의 대상어는 없으나 일단 계절이 계절인 만큼 다양한 고기는 나오지 않는 시기이며
조과 또한 보장할 수 없는 시기가 이때쯤이다.
대부분 조사님들 벵에돔 대상어로 낚시를하는 시기이지만
나는 벵에돔 낚시를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참돔 대상어로 밑밥을 준비하여 출조해본다.
그리고 나의 낚시출조는 항상 갯바위에서 여유로운 시간과 힐링의 목적으로 다니기 때문에
갯핑이라고 할 수 있다.
낚시 출발 전에 반드시 낚시계획과 준비물 등은 빠짐없이 챙겨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잡아준다.
갯핑의 준비물
자충매트 1인용 2개
텐트와 텐트를 고정할 수 있는 로프
침낭2개와 베개2개 이렇게 있으면 텐트에서 잠자는데는 문제가 없다.
특히 여름철이 가까우면 갯바위에는 모기와 센드플라이가 있기 때문에 모기장 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갯바위에서 숙박할 장비들 가방에 넣고
같은 크기의 다른 가방에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장비를 챙겨넣는다.
가락주남ic낚시에서 피싱킹아우와 오후2시30분 만나기로 했으나 서부산ic부근에 교통사고가 발생되어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 약30분 늦게 도착하는 동안 나는 낚시점에서 구입할 미끼, 밑밥과 기타 부속품들 구입하고
늦은 출발을 했지만
다행히 통영까지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아
선장님과 약속한 시간에 척포항 도착할 수가 있었다.
승선부 작성하고 물통에 물2통 담고서 장비들 차에서 내린다.
갯핑3명 출조에 짐은 15개 1인 5개가 되는 셈이다.
선장님은 나에게 어디로 갈련지 물어본다.
예정대로 외부지도 남단쪽에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유류비 인상으로 낚시선비 인상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눠본다.
낚시인들 입장에서는 선비 인상이 낚시하는데 많은 부담이 되지만
선장님 입장에서는 면세유까지 많은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요즘 갯바위 나가는데.
2명~3명을 태우고 나가면 본전 아니면 적자라고 한다.(앞으로는 남는것 같아도 뒤에는 적자라고)
요즘은 낚시인들 2번 출조할 것을 1번 밖에 출조하지 않아 갯바위에도 출조낚시인들 많이 없다고 하면서
예전에 경쟁이 되었던 포인트 역시 한산하여 입맛대로 내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포인트 도착하여
송프로는 낚시채비를 하여 먼저 낚시대를 바다에 들이고
나와 피싱킹아우는 텐트를 설치하고 난 후
피싱킹 아우도 낚시채비를 마치고
낚시대를 바다에 들이운다.
나는 밥 담당으로
첫날 저녁은 압력밥솥으로 밥을 짓고
소고기구이로 갯바위에서 만찬은 아니지만 준만찬수준으로 즐긴다.
오랜만에 출조한 탓일까.
바다내음이 너무 좋고 주변 풍경 또한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날씨는 구름이 끼어 있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줘서 생각보다는 모기가 많이 없지만
주변에 모기향 몇개 켜놓고 식사 후 갯바위에서 즐기는 커피향이 한층 더 기분을 up시킨다.
이번 출조는 참돔낚시 채비로 낚시를 하지만
사실 찬거리 잡으러 온 것이나 다름없다.(전갱이 등 잡어 그리고 볼락)
첫날밤
3명이서 열낚했지만 낱마리 볼락올라오고
수온은 괜찮은것 같은데. 외부지도 남단 다니면서 오늘 같이 입질이 없는 날은 처음이다.
먼바다 수평선에는 갈치낚시배들이 많이 나와 있고
밤바다 풍경 또한 멋지게 펼쳐진다.
텐트 안에서 보는 밤바다 풍경을 보면서 특급호텔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든다.(송프로도 같은 생각)
휴대폰 잔잔한음악 틀어 놓고 즐거운 힐링이다.
이번출조의 목적은 조과보다는 바다에 나와서 그동안의 피로와 힐링하고 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텐트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첫날밤 시간을 즐긴다.
둘째날. 6월18일(토요일)
송프로는 새벽에 일어나서 낚시를하고
나는 늦은 시간까지 텐트속에서 늦잠을 즐기다 오전7시경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할려는데.
피싱킹 아우가 먼저 묶은김치 넣고 김치국밥 해먹자고 한다.
이번 아침 담당은 피싱킹 아우
피싱킹 아우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낚시를 하여 씨알 좋은 볼락이 한마리 올라온다.
바다에는 해무가 많이 끼어 있는 상황 덕분에 햇볕은 늦게 맞이한다.
해무 덕분에 시원하다.(해장 술도 한잔^^*)
아침식사를 마치고
과일과 커피로 후식까지 즐기면서
둘째날 오전낚시를 시작한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완전무장
나는 민장대(맥낚시대)를 하나 펴서 발앞 갯바위 가장자리에 밑밥을 뿌려주고
연이어 볼락 몇마리를 포획하고 씨알이 괜찮은 벵에돔까지 올린다.
흘림낚시를 하던 송프로도 맥낚시로 전환하여 볼락과 잡어들 몇마리 포획한다.
나는 설치 해놓은 차광막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전 낚시는 여기까지~~
피싱킹 아우는
잡아놓은 볼락과 잡어들 장만하여 소금간하고
고기를 말린다.
점심시간까지 휴식^^*
점심식사는 밥은 따로 하진 않고 잡은 벵에돔 및 용치놀래기 생선회로 장만하여 유비키로 만들고
유비키 만드는 방법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붙고 생선살을 5초~8초 정도 구운 뒤에 얼음 식초물에 넣고 물끼를 뺀다.)
그런데 이번엔 식초를 준비하지 못하여 얼음물에만 담궈고 만들었다.
식초를 넣는 이유는 생선살을 쫄깃하게 만들면서 소독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만든 유비키는 불에 조금 더 시간을 주어서 약간은 실패작이지만
그런대로 먹을만은 하다.(소주와 함께 즐긴다.)
그리고 오후시간은 긴 휴식
땡볕에 낚시는 즐기기 싫어서
나는 텐트로 들어가서 낮잠을 즐기고
피싱킹 아우도 텐트에 들어가서 잠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송프로는 갯바위 위에 자충매트 깔고 잠을 자는데.
모기에게 몇방 물리고
오후시간 바람이 터지면서 춥다고하여 침낭 덮어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다가 심상치않다.
강한바람이 불고 너울파도가 갯바위를 덥친다.
나는 텐트 밖으로 나와서 상황을 보고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압력밥솥에 밥을 짓고, 코펠에 묶은김치 넣고 참치캔도 하나 넣고
스팸 통조림 반쪽과 마늘과 양파, 땡초 넣어서 끓인다.
맛있는 냄새가 갯바위에 풍기면서 송프로도 잠에서 깨어나고
피싱킹 아우도 일어난다.
다시 말려 놓았던 볼락 몇마리 꺼내어
후라이팬에 식용유 붙고 볼락구이를 하는데.
바람는 점점 더 강해진다.
나의텐트가 접이는 경우가 수차례 나는 텐트 접힘을 방지하기 위해
짐들을 텐트속에 넣고
피싱킹 아우 텐트는 바람때문에 후라이를 벗겨 버리고
텐트 날아갈것 같다고
나는 다시 생선구이를 마무리하고
송프로는 볼락구이 냄새가 시장을 부른다고한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김치찌개와 볼락구이로 저녁을 먹어면서
현재 바다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여 너울파도가 갯바위 위에까지 올라오는 상황
바람은 점점 더 강해진다.
선장님에게 전화를 하여 철수하는게 어떻겠냐?
피싱킹 아우와 송프로는 일단 선장님에게 전화를 해보고 철수가 가능하다면 철수하자고 판단
이때가 오후7시경이다.
이미 낚시배 운행시간이 지난 시간이기 때문에 어렵게 선장님에게 전화를 하여
갯바위 상황을 이야기하고 철수가 가능하다면 철수하겠다는 얘기를 전하는데.
사실 운항시간이 지난 뒤에 철수 요청은 선장님도 기분은 별로 좋지 못할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선장님은 철수 준비하라는 말에 우리는 긴급하게(비상훈련처럼)
저녁식사는 대충 마무리 짓고
갯바위에 펼쳐놓은 장비와 텐트를 겆는데.
마음은 바쁘고 몸은 따라주질 않는다.
그런데 철수를 결정하고 난 뒤 바람은 약간씩 줄어들고
너울파도가 잦아든다.
이런 상황이면 우리가 거짓말쟁이가 되는듯(선장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때 우리를 태울 낚시배가 도착한다.
마음은 더욱 바쁘다 ㅠ,ㅠ 이렇게 대충 짐도 정리하여 배에 실으면서
이번 출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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